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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International People's College (IPC)로 가는 이유
    사람살리는 교육/IPC_국제시민대학 이야기 2016. 8. 20. 01:06

    현재 나는 덴마크 헬싱괴르에 있는 International People's College(이하 IPC)에서 공부하고 있다.

    한국리더십학교에서 1년 동안 삶과 사회, 통일한국 그리고 우리의 근원에 관해 공부하고 삶을 정리하면서 사람살리는 인생을 살겠다고 교육현장을 헤집고 다닌지 어언 10년 만에 나는 다시 한 번 나의 삶을 돌아보고 더욱 더 발전시켜가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영국유학원서를 넣고 합격통지서가 날아오던 즈음 IPC에 관한 오마이뉴스 기사(*전직 대안학교 교사, 덴마크 자유학교 학생이 되다)를 접하고 용기를 얻고 하루 밤만에 원서를 넣었던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뉴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94820


    덴마크의 '삶을 위한 교육' 이라는 이 한마디가 어떻게 나를 사로잡았는지, 그래서 나는 지금 이곳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나는 대로 하나하나 정리해보고자 한다. 또한 32개국의 학생들 90여명이 어떻게 서로에게 삶의 풍성함을 돌아보게 하는 교사가 되면서 또 동시에 서로의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친구가 되어 가는지 한주 한주의 삶을 돌아보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달라도 이렇게도 다르고,

    좋아도 이렇게도 좋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오늘은 내가 왜 IPC에 가는지 부터 정리해 본다.


    2016.6.1. facebook에 남긴 글

     

    덴마크 폴크하이스콜레.

    -International People's College

     

    위대한 민중, 농민, 평민, 시민을 길러낸

    덴마크의 '삶을 위한 학교' 폴크하이스콜레.

    전환학습, 협동학습, 자기주도학습, 의식교육, 민중교육, 해방교육, 통합교육 그리고 삶의 변혁을 위한 교육.

    이런 학교가 세상에 존재한다.

     

    특히나 요즘의 한국교육은 재생산을 위한 수단화 경향이 커져서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를 정립하는 일이 무척 중요해졌다. 대학입학이 만능이라 생각됐던 우리의 교육 현실과 대학나와도 별 것 없잖은가하는 요즘의 인식이 더욱 더 긴박히 삶의 영역에 위기 의식을 초래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수년간 우리의 교육정책과 문화는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백년지대계는 커녕 단 5년의 교육도 좀 더 살 맛나게 기획하지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낙망은, 그래... (교육)문화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지 하는 자조섞인 한 숨만 내뱉게 했다. 대안교육의 중심에서 교육혁신을 외쳤던 대안교육운동가들의 처우와 현실은 미래의 내 삶과 오버랩되면서 세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또 다른 무기력을 경험케 한다. 좋은 교육은 자본이 없으면 안되고, 자본이 없으면 좋은 선생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딜레마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감히 40대 이후를 좀 더 잘 살아 볼 요량으로 '삶을 위한 교육'을 받아 보려 작정 했다. 기독교세계관과 하나님 나라, 그리고 통일 한국을 위한 준비를 20대 말에 한국리더십학교(KLS, www.leadershipkorea.org)를 통해 했다면, 나의 40대의 출발은 덴마크의 International People's College(IPC, www.ipc.dk)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나와 우리'는 누구인가를 고민했던 KLS'교육과 삶'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될 IPC는 내 인생의 10년지기 전환학교이다.

     

    덴마크 정신의 아버지 그룬트비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고, 그런 정신이 구현된 삶의 학교들(폴크하이스콜레)도 직접 체험해 보고 싶다. 그리고 통일 한국 시대의 교육과 삶, 아시아의 종합적 발전을 위해 이런 교육 문화와 제도가 어떻게 한국에 뿌리 내릴 수 있을지도 연구해 볼 것이다. 그래서 곧 덴마크로 떠난다. 수업비, 기숙사비, 식대가 포함된, 생각할수록 덴마크 시민에게 혜택입은 저렴한 등록금도 냈고, 비행기표도 이미 끊었다. 다만 지금도 나이 많은 나를 받아 준 덴마크(IPC)가 그저 신기할 뿐이다. 영국 유학원서와 비슷한 시기에 냈는데 최종적으로 결정은 덴마크로 하게 됐다. 영국은 아마도 나를 한없이 기다려 줄 터이니...

     

    이 세 가지 질문을 안고 간다.

     

    (의식과 교육) '개인의 삶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자립과 교육) '교육과 삶은 어떻게 관계하는가?'

    (방향과 교육) '우리와 삶은 어떻게 발전하는가?'

     

    6개월의 소중한 시간을 허락해 준 가족에게 한 없이 미안하고 또 한 없이 감사하다.

     

    덧붙임.

    (혹시 아내가 모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런 학교 정보와 수학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 준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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