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년만에 다시 방문한 IPC, Søren교장 선생님 인터뷰

#리오투어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
#덴마크
#로하이
#IPC

“우리는 문화의 교류를 통해 평화를 만듭니다.”
-세계 평화만들기에 자기 돈을 지불하는 나라와 학교 이야기

<덴마크 둘째 날>

2년 만에 IPC(International People’s College)를 방문했다.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캡스톤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인터뷰를 요청했었는데, 학교장인 소렌(Søren)은 너무도 반갑게 초대해주셨다. IPC를 마치고 한국에서 진행한 자유학교 프로젝트도 응원을 더해 주셨다. 왜 그럴까. IPC 선생님들이 칭찬하고 격려하면 부쩍 힘이 난다.

리오투어의 일환으로 로하이(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 4조 별칭)와 함께 크론보로성(세익스피어 햄릿의 배경이 된 성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됨)이 있는 헬싱거로 향했다. 시내를 지나 부두에서 인어왕자를 만나고, 다시 봐도 멋진 도서관, 크론보로성을 둘러본 뒤, 801A버스를 타고 IPC로 향했다. 

처음 목격했을 때의 감동이 아직 숨기어 있는 학교간판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학교로 발을 들여놓는다. 발바닥이 2년 전의 촉감을 기억해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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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들어가 로하이에게 커몬룸(Common room)을 소개한다. 매 학기 100명 사람들이 놀고, 울고, 노래부르고, 사랑하고, 삶의 대화를 묻혀놓은 100년 전통의 IPC커몬룸에서 덴마크의 냄새가 난다. 그래서 덴마크 폴케호이스콜레의 용광로 같은 커몬룸이 언제나 첫 번째 만남의 장소가 된다. 로하이에게 학교 곳곳을 보여주는데, 지하에서 2년전 Asian Cultural Evening을 할 때 썼떤 훈민정음 작품이 아직 살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 반갑다. 내 손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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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교장선생님을 만날 시간, Manor house 앞으로 가서 기다린다. 2시간 동안 폴케호이스콜레와 IPC 학교의 역사, 존재 목적, 추구하는 핵심 가치, 의사결정방식, 성과측정 방식, 현안 등 특강을 해 주셨다. 학교에 있을 때도 이렇게 종합적으로 소렌에게 들어보지 못한 것 같은데,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래부터는 간략히 개조식으로 정리해 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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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케호이스콜레의 목적
1)Democratic education : 민주교육
2)Learning for life : 삶을 위한 교육
3)Publc enlightening : 민중계몽

2. 말과 대화가 현실을 만들어 낸다.
Dialogue -> storytelling

3. 교사와 학생은 평등하다.

4. 폴케호이스콜레의 6가지 특징
1)Dialogue = 살아있는 대화
2)Singing = intercultural part of Folk high school
3)Positive Motivation
4)No exam
5)For all = 형평성
6)Cummunity (feeling) = boarding school, practical work together and so on -> friendship (is beginning of engagement)

5. 학교는 도전시킨다.
Challenge -> personal development process, 내가 누구인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내 미래는 어떻게 될지 질문하고 찾아가는 과정

6. 덴마크에서는 nonformal education과 formal education의 스위칭을 통해 성장한다.
-> 폴케호이스콜레에서 함께 생활해 봤고, 서로 돌봐 보았고, 또 서로 협력해 봤고 -> 그래서 대학교에서 반기고, 회사에서도 반기는 입장

7. IPC의 출발
- 피터 맨니케가 국제 폴케호이스콜레를 만듦
- 1차 세계대전에서는 적장이었던 나라들의 친구들이 이 학교를 통해 친구관계를 만들고, 문화적 공감대를 만들고, 교류하게 함

8. IPC에서 어떻게 문화적 증진을 가능하게 하는가?
1)수업의 구성
Global perspectives
Regional studies
Creative subjects
Personal & professional skills

2)Life stories (3번, contact groups)
- 조부모, 부모에 관한 이야기
- 어린 시절 경험
- 미래에 관한 이야기(꿈, 야망 등)

9. 폴케호이스콜레 정원 규정
모든 폴케호이스콜레는 최소한 덴마크인 50% 이상이어야 함(정부에서 지원하는 이유). IPC만 유일하게 예외

10. 폴케호이스콜레는 모두 각각의 고유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IPC는 Human rights 선언, 6개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음(이 가치들을 통해 결론적으로 Social justice를 확대하고자 함)
1)Openness + respect
2)Democracy
3)Gender Equality
4)Peace-Non-violence
5)Empathy : 다른 사람의 필요에 관심을 갖는 것
6)Sustainability

11. 학교의 핵심가치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 학교위원회 40명으로 구성.
- 2012년에 큰 논쟁이 있었음.
- Strategy of IPC -> active global citizenship. 2020~2025 동안 작동시킬 새로운 Strategy를 준비 중임.
1)현재 세계가 당면한 과제는 무엇인지
2)우리의 수업은 이 과제를 해결하는데 적합한지
3)우리가 잘 해가고 있는지

12. 시험이 없는데, 어떻게 학생의 성과를 측정하는가?
- 평가는 없지만,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많은 경험을 정리함.
- Contact group teacher 모두, 학생들을 인터뷰함. 학교의 어떤 것이 자기 개발에 도움이 되었는지 등
- Development management 수업을 통해 계속(수료후에도) 실행을 하기도 함.
-> 그런데 학생들의 가장 큰 변화는 학교를 수료하고 집에 가서 진행되기도 하고, 수십년이 지나서 발현되기도 함. 최근 1968년 졸업생들(50기)의 동창회가 있었는데, 그들도 그렇게 얘기함.
“그래도 명확한 것은, 이 학교가 나에게 큰 변화를 줬다.” 고 대개 고백함.
-매학기 학생들의 인터뷰와 설문의 내용은 다음학기에 반영함.

영어로 진행됐고 통역이 있었지만,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는 2시간의 특강과 질의응답에, 다시 한 번 IPC가 어떻게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또 문화교류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내는지 깊이 있게 공감하게 되었다. 평화만들기에 자본을 투자하는 덴마크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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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에는 Korea-Japan Cultural Evening이 이어졌다. 멋졌어,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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