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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가로 살고 싶다. - 사람살리는 교육, 사람살리는 조직, 사람살리는 인생은 어떤 것일까? (*캘리그라피에 대한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도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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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DEC 2017 in Tokyo #2. 영국의 써머힐의 자유도는 어느 정도일까?
    사람살리는 교육/대안 교육 2017. 8. 4. 19:46

    APDEC 2017 in Tokyo

    #2. 영국의 써머힐의 자유도는 어느 정도일까?

    8월 2일 수요일.

    기조강연2. Henry Redhead, UK



    "자유는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때론 두려운 것이기도 하다." 



    APDEC ⓒ박성종

     

     첫째날 기조강연 ⓒ박성종

     


    1921년에 세워진 영국의 자유학교의 설립자인 A.S Neill을 외할아버지로 둔 학교 관계자의 이야기치곤 다소 소심한 뉘앙스로 이야기를 열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피 다큐에서 독수리가 새끼들을 키우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연 속에서는 누가 살아남습니까? 강한 자가 살아 남습니다. 인간들은 어떠한가요?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지배합니다. 그러나 써머힐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써머힐에서는 형평성을 지향합니다. 더 힘이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결국 민주교육이고 대안교육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특유의 발랄함과 유머로 그는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슬라이드엔 써머힐의 사진을 자동전환으로 바꿔 놓고, 이 사진들은 자신의 이야기가 재미없을 때를 대비한 것들이라고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계획없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라이센스가 없는 자유, 허가가 없는 자유가 있고, 다른 사람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 아니면 누구든 자유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라이센스가 포함된 자유, 커뮤니티 안에서 룰을 정하는 경우에는 민주주의 절차를 통해서 자유가 일정 부분 제한을 받게 되고, 그때는 룰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통제된 자유이다. 어떤 때는 이런 자유들은 국가에 의해 박탈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는 공간을 부여 받고, 자기 자신의 학습 방법에 근거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자유라는 것이 모든 것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데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자유 안에서 해결해 간다고 했다


    첫째날 기조강연 Henry ⓒ박성종

     

     

    첫째날 기조강연 Henry ⓒ박성종

     


    "작은 행성에 트램벌린이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아주 작아요. 하지만 2명의 아이가 그 행성에 있다면, 현실적으로 두 아이들이 공평하게 놀 수 있을까요? 스스로 잘 이야기를 해서 공평하게 순서를 정해서 사이좋게 놀면 좋은데, 현실적으로는 한쪽이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쪽보다 더 오래 놀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학교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면, 공평성에 관한 룰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써머힐엔 400개 정도의 룰이 있습니다. 자유학교에서 400개의 룰이 있다는 것이 자유학교일까요? 아이들이 만들었습니다. 커뮤니티의 룰은 개개인의 권리나 책임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심플하고 간단히 만들어야 합니다. 룰 안에서 그들의 권리를 지키도록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어른이 정하면 안됩니다. 나이 많은 아이들이 항상 트램벌린을 맘대로 가지고 노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룰을 만듭니다. 본인이 쓰고 싶은 자유를 맘대로 쓸 수 있지만다른 친구들이 사용하고자 한다면 5분 이내에 양보해야 합니심플하면서 공평한 룰입니."


    "뒤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은 5분 밖에 안 남았어. 5분만 놀아. 4분 남았어, 3분 남았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내 자유가 빼앗긴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짜증이 날 수도 있어서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옴부즈맨이 있어서 그 힘을 빌려서 문제를 해결합니다. 옴부즈맨은 나이가 있는 사람 중에 선정되고, 커뮤니티에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합니다. 실제로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민주주의 미팅에서 룰을 정하고 만들어 해결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벌금제도를 활용합니다규칙을 어기는 사람에게 그 규칙을 어긴 것에 관해서 벌금을 내라는 것인데 돈이 아니라 24시간 동안 트램벌린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같은 사실상의 제재를  활용합니다."

     

    첫째날 기조강연 Henry ⓒ박성종


     

    이런 방식으로 하다 보면 아이들이 규칙을 만드는 것에는 굉장히 중요한 규칙이 있음을 안게 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케이크 두 개를 두 명의 아이에게 주는데 크기가 다를 때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심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제도, 쉽게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자유의 힘을 활용해서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써머힐 제도의 강점은 심플함에 있다고 한. 항상 매일매일 새로운 규칙들이 만들어지고, 문제들이 발생하고, 대처 방안을 생각해 내는 것이 반복된다는 것,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제도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경험한다는 것이 써머힐의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써머힐을 통해 그동안 배운 점들은 아이들에게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였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자신이 준비가 되었을 때 무엇인가에 액세스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놀 수 있는 다른 기회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했지요.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는 환경이 제공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헨리는 자유엔 무서운 부분이 있다며, 만약 고질라 영화를 잘 알면 무슨 이야기하는지 알 것이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Henry와 함께 ⓒ박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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